협회소식

“저소득층 흑인 사회 현금 보조가 끊어졌다”

KAGROPA 0 29,097 2012.09.18 23:53


“저소득층 흑인 사회 현금 보조가 끊어졌다”


캐시 베네핏 대폭 축소—“올 가을 강절도 빈발할 것” 우려 많아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축소 운영하고 있어 그 파장이 한인 업소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등 동포 경제를 더욱 옥죄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식품과 뷰티 등 동포 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저소득층에 제공되는 캐시 베네핏이 사전 통보 없이 중단되는 사례가 늘면서 일선 업소의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저소득층의 주 수입원이었던 캐시 베네핏이 중단되면서 푸드 스탬프 불법 유통은 물론 현금을 노린 강력 사건의 연쇄 발생이 우려되는 등 동포 사회 전반에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노스 필라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동포 L씨는 “지난 달부터 매상이 급격히 감소해 원인을 몰랐는데 한 달 만에 온 단골 손님이 푸드 스탬프는 현상 유지가 됐으나 캐시 베네핏이 한 푼도 나오지 않아 집에 만 있었다고 하더라”며 다른 손님들도 캐시 베네핏이 완전히 중단되거나 대폭 감소됐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지역 일선 상인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 20시간 이상 근무자에 한해 지급하던 캐시 베네핏 등 각종 사회 보장에 대한 적용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졌다는 것이다.


특히 18세 이상 자녀들이 있으며 이들이 주 20시간 이상 일을 하지 않을 경우 푸드 스탬프 수혜 대상은 되도 캐시 베네핏 대상에서 제외돼 가구당 지원금이 대폭 줄어 소비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노스 필라에서 뷰티 스토어를 운영하는 동포 K씨는 “그 동안 일하는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는 워크페어(work fare)가 더욱 강화돼 푸드 스탬프를 받는 식품점도 타격을 받지만 현금만 받는 식당이나 잡화점, 옷가게 등은 타격이 매우 크다”며 손님들도 손에 들어 오는 현금이 사라지면서 난폭해 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우스 필라에서 식당을 하는 C씨는 “최근 단골 손님으로부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현금을 노리는 강절도 등 강력 범죄가 급증할 것이 뻔하다는 말을 듣고 걱정이 많아졌다”며 돈 없고 힘 없는 사람들이 궁지에 몰리면 할 수 있는 것이 범죄나 폭동뿐이라는 결론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태 뷰티 협회장은 “캐시 베네핏이 대폭 감소돼 일선 업소의 매상이 동반 감소하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나 뚜렷한 대책이 없어 더 걱정”이라며 원가 상승과 불경기에 이어 웰페어 삭감까지 3대 악재로 많은 회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그러나 뷰티의 경우 도매상들이 일선 업소의 고충을 이해하고 협조하는 편이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지만 웰페어 삭감 등은 주정부나 연방 정부 차원의 행정 사항이기 때문에 거리감이 더욱 크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우완동 식품인 협회장은 “일선 업소로부터 푸드 스탬프 단속이 심해졌다는 소식이 자주 들어온다”며 현금이 부족한 저소득층이 푸드 스탬프를 현금화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절대로 응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일선 직능단체 관계자들은 “캐시 베네핏 축소 등 최근의 경제 상황이 동포 경제와 안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조속히 소집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며 범 동포 사회적 차원의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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