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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하우저-부시, 밀러쿠어스/ 저가 맥주 판매 집중

KAGROPA 0 19,275 2017.02.07 02:48

앤하우저-부시, 밀러쿠어스/ 저가 맥주 판매 집중


싼 맥주가 돌아왔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크래프트 맥주판매에 집중해 온 앤하우저-부시 인베브와 밀러쿠어스가 저가맥주 판매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 보도했다.

앤하우저-부시 인베브와 밀러쿠어스는 미국 맥주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라 저가맥주가 다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008년 벨기에 회사, 인베브와 합병한 앤하우저-부시 인베브는 지난 5일 열린 수퍼보울에서 저가 브랜드인 '부시(Busch)'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부시를 띄우기 위해 지난 9년간 중단했던 자동차경주, 나스카의 스폰서로 참여하기로 했다. 캐나다 양조회사와 합작한 몰슨쿠어스의 미국법인인 밀러쿠어스도 저가의 '밀러 하이라이프'와 '키스톤' 홍보에 나섰다.

앤하우저와 밀러쿠어스는 24개 들이 한 팩을 16달러에 판매하는 세일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저가맥주에 다시 집중하는 이유는 서브프리미엄 맥주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0~2015년 사이 저가맥주 매출은 16%가 하락한 4600만 배럴까지 축소됐다. 크래프트 비어 판매 감소의 두 배 이상이다.

앤하우저-부시나, 밀러쿠어스는 판매가 줄자 가격을 올리는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가격 인상으로 매출액 증가 효과는 있었지만 주소비층은 젊은이들이 더 값싼 술로 이동하는 역효과도 있었다.

잃어버린 저가맥주 시장을 되찾기 위한 앤하우저-부시와 밀러쿠어스의 노력으로 저가맥주 매출은 2015년 3.6% 하락에서 지난해에는 1.6% 감소로 하락폭을 줄였다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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