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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 불법 캡슐약 제조 한인 연방 당국에 기소

KAGROPA 0 72 11.04 13:19


바이애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에 들어가는 성분을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들여와 캡슐약을 제조한 뒤 이를 천연 성기능 개선제인 것처럼 유통시켜 온 남가주 한인이 연방 당국에 체포돼 기소됐다.

이같은 불법 성기능 개선제는 연방 당국의 안전 검사를 거치지 않은 채 미 전역에서 무분별하게 판매돼 온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각종 부작용이 큰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이 각종 성기능 개선제와 건강보조제가 범람하고 있는 한인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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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검찰은 올해 60세의 한인 이남현(영어명 대니얼 이·풀러튼 거주)씨가 연방 당국에 체포돼 3건의 불법 약품 밀수 및 8건의 불법 약품 유통 등 총 12건의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연방 대배심의 기소장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5년부터 중국과 홍콩 등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인 바이애그라와 시알리스의 성분인타다라필’(Tadalafil) 및 실데나필 시트레이트(Sildenafil Citrate)를 아크릴 페인트 또는 유리병 등으로 허위 신고하는 수법으로 불법적으로 미국에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부에나팍과 사이프레스 등 오렌지카운티 지역 여러 곳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합법적인 제약 및 유통·판매 면허과 허가도 없이 밀수한 이들 성분을 이용해 캡슐약을 제조한 뒤 이를 천연 성기능 개선제라며 남가주를 비롯한 미 전역에 불법 유통시켜 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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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불법으로 제조된 캡슐약들은 온라인과 남가주 지역 편의점 등을 통해라이노(Rhino)’ ‘올가젠(Orgazen)’ ‘블랙팬서(Black Panther)’ ‘리비그로우(Libigrow)’ ‘블랙 스탤리언(Black Stallion)’ ‘블랙 맘바(Black Mamba)’ 등의 이름으로 판매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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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의 이같은 행각은 연방 식품의약청(FDA)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연방수사국(FBI) LA 경찰국(LAPD) 등 수사 당국의 합동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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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검찰에 따르면 한국 국적인 이씨는 미국에 불법체류 신분으로 거주하고 있었으며, 이같은 불법 성기능 개선제 유통·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풀러튼에 120만 달러 상당의 고급 주택을 구입해 거주하는 등 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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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검찰은 이씨의 풀러튼 자택을 압류하고 이씨에 대한 수색영장 집행시 발견된 현금과 그의 자금이 예치돼 있던 여러 곳의 은행 계좌들도 압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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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검찰은 이씨의 유죄가 인정되면 밀수 혐의에 대해 건당 최고 20, 불법 유통에 대해 건당 최고 3년 등 최고 80년 이상의 실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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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방 당국은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든 약품은 성기능 개선 뿐 아니라 체중 감소와 혈압 저하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합법적인 제조 허가와 의사의 처방 없이는 제조·유통·판매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은 불법 약품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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